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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는법 화교 가족사 다룬 중국 독립영화 ‘디어 유’ 개봉 앞두고 동남아 논쟁 중…‘기우’일까 ‘선전’ 역효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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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진숭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6-06-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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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는법 디아스포라(고향을 떠나 흩어져 사는 민족·집단) 가족들 간의 유대감을 다룬 중국 독립 영화가 흥행하면서 중국과 동남아 국가 간의 미묘한 긴장 요소로 떠올랐다.
중국에서 영화는 자극적 요소 없이 가족애의 가치를 일깨우고 화교의 역사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싱가포르 등 화교 인구 비율이 높은 국가에서는 동남아 전역 개봉을 앞두고 영화가 일종의 선전 역할을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6일 영화 예매 플랫폼 덩타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지난달 개봉한 영화 <디어 유>(중국어 제목 给阿嬷的情书·할머니에게 보내는 연서)는 17억위안(약 3795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렸다. 1400만위안(약 31억원)의 저예산 영화로서 보기 드문 실적이다. 영화 플랫폼 더우반에서 개봉 직후 평점 9점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극장가에 오래간만에 나타난 흥행 성적과 호평을 모두 잡은 영화로 평가된다.
중국 남부 광둥성 차오산 지역에 사는 할머니가 해외로 떠나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것을 지켜본 손자 샤오웨이가 빚 때문에 할아버지를 찾으러 태국으로 갔다가 가족사의 비밀을 알게 되는 것이 주된 줄거리다. 영화는 주로 태국 화교들이 사용하는 차오저우(광둥식 발음 차우차우, 현지 화교 발음 떼오추)어로 진행된다. 70년 동안 화교들이 본토에 보내온 송금과 편지가 영화의 주된 열쇠다. 해외에 이주해서도 조상과 고향을 기억하고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간직하며 살아가는 화교들의 삶이 조명된다.
경쟁이 치열한 사회에서 느린 전개로 숨통을 틔워 주고 가족의 가치를 발견하게 한 것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영화를 보면 고향의 할머니에게 전화하고 싶어진다”는 평을 많이 볼 수 있다. 블록버스터 흥행작에서 강조되는 국가주의적 면모가 없다는 점도 호평 요인이다.
영화는 싱가포르에서 뜻밖의 논쟁을 불렀다. 싱가포르의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 기자 선쩌웨이는 지난달 칼럼에서 “영화가 본토에서 성공을 거둔 뒤 배급사들이 차오저우 출신 화교가 많은 동남아 지역에 집중했고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가 해외 화교들을 초청해 집중적 상영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그는 충성에 대한 구호 없이 감정을 건드리는 것이 최고의 선전이라며 “감독의 원래 의도가 아니었더라도 이 영화는 매우 성공적인 통일전선공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16일자 사설을 통해 “평범한 사람을 시공을 초월한 유대를 두고 정치적 꼬리표를 붙이는 것은 창작물에 대한 모욕일 뿐만 아니라 역사를 경솔하게 왜곡하는 행위”라고 연합조보를 비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 통일선전공작부가 영화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중국의 위상 상승 자체가 동남아에 가져오는 불안감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피터 창 말레이시아·중국 우호협회 연구원은 SCMP에 “영화는 (화교사회에) 민족적 자긍심과 문화적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지만 말레이시아 다른 공동체로부터 중국계 말레이시안에 대한 의심을 더욱 깊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BBC는 영화에 관심을 갖는 태국의 화교 젊은이들을 인터뷰해 “문화적 뿌리에 관심이 있지만 (태국인으로서) 국가 정체성은 명확하다”는 목소리를 전했다.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에 거주하는 동남아 화교는 개혁·개방 이전 중국에서는 ‘자본주의적 외부세력’으로 경계의 대상이 됐으며, 반대로 동남아 국가에서는 ‘공산주의 세력’이라는 의심을 받았다. 1960년대 인도네시아에서 벌어진 반공학살의 대상에도 화교들이 대거 포함됐다.
저우언라이 총리는 이런 배경에서 동남아 국가들과 외교를 맺으며 해외 화교들은 현지 거주 국가에 충성해야 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반면 중국은 2010년대 이후 화교 공동체를 국민의 일원으로 간주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2015년 황후이캉 말레이시아 주재 중국 대사가 쿠알라룸푸르의 차이나타운을 방문해 “중국인은 자국민을 적극적으로 보호한다”며 말레이계 주민의 화교 차별을 비판한 것이 단적인 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당시 황 대사를 초치했다.
영화는 18일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지에서 정식 개봉 예정이다.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한국, 미국, 프랑스 등도 개봉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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